먹거리

[식당 Neo] 최강록 셰프의 일식 오마카세, 근데 이제 정성을 곁들인 ..

브리니 2022. 10.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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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Neo 예약

회사 근처에 최강록 셰프의 일식 오마카세 식당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운이 좋게 수요일 평일 저녁에 예약이 가능하여

'캐치테이블'이라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테이블은 다찌 자리와 테이블 자리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일행이 많았던 저는 테이블로 선택을 했어요.

(가까이서 최강록 셰프님이 요리하는 모습은 보지 못 하여 다음에는 다찌 자리로 한 번 더 방문을 하고 싶어요.)

 

식당Neo 가격 및 운영시간

식당네오는 술 안주 위주의 요리를 코스로 제공하는 주점입니다.

푼푼식 키마쿠레(코스요리)는 인당 77,000 원이고 2인당 주류 바틀 1병 주문이 필수입니다.

(바틀의 대략적인 가격대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오마카세 가격이 합리적일 때 주류 바틀을 주문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편인데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코스입니다.

 

위치는 잠실이고 운영시간 월 ~ 토 18:00 ~ 21:30 입니다.

입장은 예약시간 1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두근두근 .. 저 멀리 보이는 최강록 님입니다.

좀 일찍 도착해서 주변 한 바퀴 산책한 뒤 10분 전에 입장하였습니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따뜻한 느낌이고 다찌자리와 룸 1실(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테이블 자리로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룸으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5인 이기 때문에 술 보틀 2병을 골라봅니다.

(작은사케, 화요, 하이볼, 맥주 등은 제외 됩니다.)

바틀 가격은 7만원 선에서 출발하여 2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1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고른 주류 종류와 다르게

작은 주류를 준비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상큼한게 마시고 싶어 수박과 레몬이 들어갔다는 "신카이" Cocomero & Limone 술과

송이 향이 궁금하여 류센 자연송이주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먹고 싶어 주문한 하이볼까지.

 

먼저 마실 "신카이" Cocomero & Limone

수박과 레몬이 들어갔다고 하고 도수 16% 인데 더 세게 느껴졌어요.

상큼하고 센 술. 술알못이라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푼푼식 키마쿠레

 

 

왼쪽부터 두부크림이 올라간 브로콜리, 매실잼을 곁들인 아귀 간과 치즈, 깨초소스를 올린 무화과

세 가지 다 부드럽고 맛있었고 무화과에 새콤한 소스를 더 하니 무화과가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상큼한 것으로 시작하여 입맛 돋우기.

 

최강록 셰프의 유명한 메뉴, 소바스시 일명 메밀김밥 입니다.

 

이전에 다른 일식집 운영하실 때에도 메밀김밥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그 때는 새우튀김이 들어 있었어요.

현재는 새우튀김 없이 표고버섯, 아스파라거스, 계란, 우엉 등의 재료로 맛을 낸 것 같고

이전에 먹었던 메밀김밥보다는 담백한데 맛있는건 여전합니다. 최고

 

이건 크기가 크지만 한 입에 먹어야 맛있습니다. 왕-하고 한 입에 먹기.

 

양파마늘소스가 올라간 소고기 샤브 샐러드 입니다.

소고기 샤브라 고기가 참 부드럽습니다.

소스는 살짝 칼칼 합니다.

 

흥분해서 초점이 살짝 나갔는데..

바싹 구운 키리모찌에 어란을 김으로 감싸 직원 분이 넘겨주십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잘 어울리는 술로 오니얌먀 아오 쇼추를 추가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술과 함께 먹으니 맛이 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정말 안주에 걸맞는 짭잘하고 고소한 맛 입니다.

 

 

표고버섯, 만가닥 버섯이 들어간 차완무시 (일본식 계란찜)

평범한 계란찜이 아닙니다.

최강록 셰프가 만든 미친 맛의 차완무시입니다.

왜 심사위원 분들이 감탄을 하며 드셨는지 알겠는 맛입니다.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육수와 함께 계란찜이 녹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날의 코스 중 차완무시가 최고 였습니다.

 

도미와 바다장어, 전복 입니다.

전복은 찌고 조려서 튀겨서 식감이 겉바속촉 입니다.

역시 조림의 달인이라 그런가 전복이 제일 맛있습니다.

소스는 참치내장젓갈, 와사비, 일본식 백된장의 식초를 섞은 소스가 준비되어있고

기호에 맞게 곁들어 먹습니다.

 

가다랑어 타다끼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로만 익숙했던 가다랑어 입니다.

타다끼로 먹어도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고등어 구이 입니다.

아래에는 콜리플라워 크림스프 소스가 깔려있고 위에는 대패로 얇게 민 다시마가 올라가 있습니다.

얇게 민 다시마를 소스에 적셔 고등어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일본식 쌀과자를 입혀서 튀긴 아스파라거스 튀김 입니다.

이 때에는 술을 변경하여 송이버섯 술과 함께 곁들이는 것을 추천 해주셨습니다.

 

이것도 짭잘 고소한 것이 술이 절로 들어가는 맛 입니다.

 

"류센" 자연송이주 입니다.

잔에 따르고 마시는 순간 송이버섯 향이 강하게 퍼집니다.

 

브란지노 (프랑스 농어) 입니다. 근데 이제 바질을 곁들인..

바질, 된장에 3일을 절이고 가시를 하나하나 발라낸 정성이 가득한 생선 구이라고 합니다.

바질에 절여 생선을 먹을 때 바질 향이 함께 감도는 것이 특이하고 참 맛있었습니다.

 

사실 이 때부터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것이 음식을 다 먹기가 힘겨워 지고 있었습니다만 ..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나온다.." 하며 탄식했지만 곧 감탄으로 바뀌는 맛인,

다음으로 나온 백미소 그라탕 입니다.

최강록 셰프의 음식에서는 백미소가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달큰하고 고소한 소스 입니다.

새우, 고추, 고구마, 가지, 작은 옥수수가 들어가 있는데

이중에서 고구마를 수비드하여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재료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은 게 최강록 셰프 음식의 특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을 먹을수록 작품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배가 불러도 남기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닭 튀김 입니다.

갈은 양파에 버무려서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제가 먹은 닭 튀김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조림 뿐 아니라 겉바속촉의 달인이신 듯 합니다.

 

수비드 미디움 양갈비 입니다.

근데 이제 망고된장 소스와 간장 졸인 산초 알갱이를 곁들인.. 양갈비 입니다.

산초 알갱이를 한 알씩 집어 양갈비와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배가 부르지만 다 먹을 수 밖에 없는 맛 입니다.

Neo 손잡이가 좀 귀엽지 않나요 ?

 

식사로는 마지막인 미꾸라지 추어 카레 입니다.

추어를 못 먹어 걱정하더라도 이건 먹을 수 있습니다.

 

상당히 곱게 갈려 추어 특유의 갈갈한 식감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식감의 카레 입니다.

살짝 칼칼하여 그간 먹은 음식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호지차 아이스크림.

적당히 쌉싸름하고 고소하고 달큰한..

이건 따로 판매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끝으로 코스를 마무리했고 일행중 성인 남성 분도 음식을 다 먹기 힘들어 할 정도로 풍족한 양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하루.

나오면서는 최강록 셰프님과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그 귀여움은 여전하신 듯 합니다.

 

이미 장사 잘 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더 번창하시길.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식당Ne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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